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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오포IC→모현IC 이전에 뿔난 '광주시'

기사승인 2016.09.10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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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국회의원 “원안대로 오포IC 존치 기정사실화”
국토교통부·도로공사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이미지 출처=미디어모현>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9공구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에 설치할 계획이던 오포IC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용인정수장 인근 모현IC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자 광주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연장 129km, 총사업비 6조 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전체 구간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지만, 서울-안성 구간(71km)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성남-구리’ 구간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완성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사업 구간의 경제적·기술적·사회적·환경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평가서에 따르면 성남에서 구리로 이어지는 총 21.87km 구간에 4개의 IC가 신설되는데 남구리IC, 강동IC, 초이IC, 광주성남IC가 포함됐다. 이 구간은 일괄 입찰(턴킨) 방식으로 올 연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연합뉴스’는 <서울~세종 도로 오포IC 위치변경 놓고 지역갈등 조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고, ‘경기일보’에선 <도로공사 서울~세종 고속도로 오포IC 이전 검토, 광주시 반발>이란 기사가 게재됐다.

일주일 뒤인 30일에는 ‘중부일보’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광주IC→용인 에버랜드 방면 이전하나>라는 타이틀의 단독 기사를 실었다.

‘안성-성남’ 구간에 대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9공구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광주 오포IC를 모현면 용인정수장 인근으로 옮겨 모현IC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치비용 측면에서 국도 43호선 확장과 IC 주변 지장물 보상 등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오포IC(775억원)보다 모현IC(440억원)가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광주시를 방문해 조억동 시장과 이희원 부시장에게 “오포IC를 모현면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오포IC 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8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오포IC 원안 존치 가시화>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포IC가 원안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억동 광주시장이 임종성·소병훈 국회의원과 오포IC 존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고, 오포읍 일대에 이전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주민들의 강력 투쟁도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원안대로 광주시에 오포IC 존치가 확실시 돼 광주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포IC 존치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 지역구 임종성 국회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광주시민과 더불어 오포IC 지켜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임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 이전 검토가 백지화되고 당초 안대로 추진된다”면서 “7일 도로공사 설계처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IC를 당초 안대로 설치키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지역구 소병훈 국회의원 역시 “도로공사측이 7일 의원실을 방문해 오포IC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광주시 보도자료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역시 같은 답변을 내놨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월 주민설명회가 있기 전까지 기다려 달라”면서 “최종 설계안이 나오는 내년 7월까지는 그 어떤 것도 결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4월 모현면과 가까운 포곡읍에 IC를 설치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도공에 요청한 바 있다.
국도 45호선 접속지점에 위치한 포곡읍은 에버랜드와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가 있어 교통 접근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이 필요하다는 것이 용인시의 의견이다.

<도로공사의 '모현IC 이전' 주장>

▶ 오포IC 주변 지장물 보상 등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 모현지역에 IC를 설치하면 사업비 335억을 줄일 수 있다.
▶ 오포IC(추자리)와 광주성남IC(직동)의 이격거리가 짧다.
▶ 43번국도 교통량이 많아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

<광주시의 '오포IC 존치' 주장>

▶ 2009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미 확정된 노선이다.
▶ 모현 부근은 교통량 분산효과도 낮고 차량정체 가중이 예상된다.
▶ 이전하기에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 오포IC 설치를 믿고 이주한 광주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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