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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구호 퍼레이드’에 시민•시의회 여전히 ‘냉냉한 반응’<2보>

기사승인 2016.10.22  1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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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8일 만에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시민이 용인시장입니다”로 변경
시민‧시의회 “보여주기식 ‘구호행정’ 말고 시민 피부 와 닿는 정책 펼쳐라”

문구에 대해 시민과 시의회로 부터 논란이 되자 시 집행부는 설치 8일 만에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 에서 "시민이 용인시장입니다”로 문구를 수정 했다.

최근 용인시는 시청사 중앙 현관문 입구에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써놓은 시설물을 설치한 가운데 파장이 일자 설치한지 8일 만인 21일 다시 문구를 “시민이 용인시장입니다”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나 시의회, 공무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냉하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시청 중앙 현관문 입구에 민원인을 대상으로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 라는 문형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 시설물은 시민소통담당관실과 시장 비서실에서 주관해 정찬민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용인시청을 방문하는 시민이나 민원인을 정성껏 성심을 다해 섬기겠다는 의도에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관계자는 “지난 7~9일 시청 광장에서 개최됐던 경기건축문화제 때 사용했던 문주를 재활용해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라는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주변의 반응이 좋지 않아 문구를 변경하게 됐다.”면서 ““시민이 용인시장입니다”라고 문구를 변경했지만 의도는 그대로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물론 시민들을 성심으로 섬기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시의회는 “보여주기식 ‘홍보 슬로건’이나 ‘구호행정’ 말고 시민에게 직접 피부 와 닿는 정책을 펼치라”며 정찬민 시장과 집행부의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며 냉냉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인구에 사는 시민 이종찬(48) 씨는 “용인패밀리페스티벌 음식문화축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에 왔는데 청사 출입문에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 ‘시장이 용인시장입니다’라는 문구로 또 바뀐 것을 보고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아직도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라며 “이런 보여주기식 ‘홍보 슬로건’이나 ‘구호행정’에 치중하지 말고 진정으로 시민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청 시민소통팀 관계자는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는 시장이나 공직자들이 시민들을 정성껏 섬기겠다는 의도로 만든 것”이라며 “언론이나 SNS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순수한 의도와는 다르게 비쳐지다보니 좀 안타까웠고, 시장께 보고하고 의논해서 다시 바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 언론 매체에서도 지적했듯이 “대통령처럼 모시지 않아도 좋다. 인격체로만 대해 주시라. 시청사 시민의 품에 돌려주지 않아도 좋다. 청사 광장 구조물 안전부터 챙기시라. 도청사 유치 안해도 좋다. 언남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부터 담보하시라. 부채 제로 아니어도 좋다. 12조 원대 장밋빛 포곡 프로젝트 실체부터 파악하시라.

사람들의 용인, 젊은 용인, 여성특별시, 엄마특별시, 용인에 반하는 해, 대통령처럼 모시겠습니다 등등으로 이어지는 구호 퍼레이드가 더 이상 공허함으로 다가오질 않길 간절히 기대한다.” 라고 보도했다.

시의회 한 의원은 “결국 논란이 되니 문구를 수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민선6기 정찬민 시장이나 집행부는 임기 초기부터 보여주기식 ‘홍보 슬로건’이나 ‘구호행정’에 너무 치중을 한 나머지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을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보지 못한 것 같다.”며 “이제는 남은 임기 동안 외부에 보여주기의 ‘캐치프레이즈나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나 사업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꼬집에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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