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용인정신병원, ‘리빙뮤지엄 코리아(Living Museum Korea)’ 개관

기사승인 2016.10.28  00:29:30

공유
default_news_ad2

- 아시아 최초 용인정신병원 내 설립…11월 3일 개관
정신질환자 위한 자유로운 창작·전시 공간으로 활용

45년 역사를 지닌 국내의 대표적 전문 정신병원인 ‘용인정신병원’이 환자들을 위한 자유로운 창작 공간인 ‘리빙뮤지엄 코리아(Living Museum Korea)’를 연다.

오는 11월 3일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정신병원에서 ‘리빙뮤지엄 코리아(Living Museum Korea)’의 개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용인정신병원은 그동안 주요정신질환의 치료와 공공정신보건사업을 선도해 온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리빙뮤지엄은 약 30년 전 미국 뉴욕 주립병원인 크리드무어(Creedmoor) 정신병원의 유휴공간을 정신질환자들이 자유롭게 미술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수 천명의 환자들이 그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임상적 회복을 보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생산된 미술작품 중 다수가 제도권 교육과 장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른바 ‘아웃사이더 아트’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게 되면서, 그 자체로 탁월한 임상적 및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문화운동 공간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 영향을 받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지에서도 정신병원 공간을 활용한 리빙뮤지엄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용인정신병원 내에 ‘리빙뮤지엄 코리아’가 설립되어 앞으로 정신과 환자들을 위한 예술 활동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개관 행사에서는 해외 3개국의 리빙뮤지엄 디렉터들이 참석하는 학술 세미나와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용인정신병원 낮병원장인 김성수 정신과 전문의는 “정신질환은 인간에게 큰 고통을 주는 동시에 무의식 속의 비범한 직관과 창조성을 드러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그것을 예술창작에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리빙뮤지엄 운동은 그동안 권위적인 서비스와 사회적 낙인 사이에서 소외되어 온 정신과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회복 경험을 그리고 대중들에게는 감동적인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용인정신병원은 지난해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 아시아 유일의 아웃사이더 아트 전문 미술관인 ‘벗이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리빙뮤지엄 개관을 즈음하여 벗이미술관에서도 오는 29일부터 해외 3개국 리빙뮤지엄의 대표작들로 이루어진 리빙뮤지엄 초청전이 열리게 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의미 있는 행사들이 우리나라 문화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불어 정신건강 및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