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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4.12 도의원 보궐선거 ‘오리무중’

기사승인 2017.01.21  23: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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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더민주·국민‧무소속 등 4~5명 ‘하마평’
제3선거구 예비후보 등록 '0'…어수선한 정치상황 영향

오는 4월12일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21일 현재까지 용인지역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원이 공석인 용인시 제3선거구(동백동·마북동)가 보궐선거 지역으로 해당된다. 용인제3선거구 경기도의원에 당선 됐던 장전형 전 도의원은 용인도시공사 경영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역북지구 협상대상 시행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해 6월 징역 2년을 확정 받아 당선 무효가 됐다.

따라서 오는 4월 12일 용인제3선거구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만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출마에 대해 저울질 하며 고민에 빠졌다. 그 이유는 사고지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무공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다 새누리당 분당, 신당 창당, 등 어수선한 국내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21일 열린 용인시 선관위 합동설명회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인사 중 후보자로 떠오르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수덕 전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보좌관은 그동안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해당 지역은 기흥구 동백동과 마북동으로 이곳은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선거구다. 지역정가에서도 이 전 보좌관이 공천을 받아 출마를 한다면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곳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더민주 경기도당은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 당시 도의원에 당선된 장전형 전 도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당원 당규 상 사고지역에 대해 공천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표창원 의원 측에서도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르면 5월 또는 7월 중에 대통령선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선 전략적 공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이 전 보좌관은 출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병돈 마북동 체육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6.2 지방선거에서 해당지역 용인시의원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마북동 체육회 총회에서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체육회장을 다시 연임하면서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의 폭넓은 인사 교류가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여기에 현태주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대변인은 지난해 6월 기흥‧동백 로타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동백 지역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이바지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에 언제나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규린 사회적기업㈜ 이푸른 대표이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다니며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지지자들의 자생모임인 손사모 경기도 총괄본부장 및 용인지역지회장으로 활동 중인 정재상 씨가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괄본부장은 오는 27일 구정 전,후로 동백동에 선거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바른정당의 경우 지난 12일 경기도당을 창당하는 등 시도당 창당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바른정당 창당을 기점으로 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의 현실적인 분위기는 어수선한 중앙정치 상황으로 인해 출마를 염두에 둔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정작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채 출마에 대해 깊은 고민하며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다 개혁보수 신당 창당의 변수와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인해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무공천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후보자들이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 야당인 민주당이 의석수가 제1당으로 변하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호 1번으로 변화 예측, 후보자 전략공천 등에 따라 출마예정자들이 관망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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