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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희귀식물 '미선나무' 특별 전시회 개최

기사승인 2017.03.02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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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절 기념해 3일부터 15일까지 전시회 계획
한택식물원 호주온실서 50여점 미선나무 분경과 분화 전시
세계1속1종 한국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희귀식물

호주온실에 있는 미선나무

(재)한택식물원은 3일부터 15일까지 식물원 호주온실에서 올해로 98주년이 되는 정유년, 삼일절을 맞아 미선나무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충북 괴산지역을 중심으로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순수 민간 단체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모임'과 공동으로 준비하여 50여 점의 미선나무 분경과 분화가 전시되어 있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열매 모양이 전통부채의 일종인 미선(尾扇)을 닮아 붙여졌으며, 낙엽활엽관목으로서 외국에서는 White Forsythia 즉, 흰 개나리라고도 불린다.

미선나무의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라고 하는데, 이는 가지마다 흰꽃이 주렁주렁 달리고 그 옆에 다가서면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며 잠시나마 실음을 잃어버려 붙여 진듯하다.

미선나무 꽃

통꽃의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개나리의 형태와 유사하기 때문이지만, 미선나무의 꽃은 개나리보다 훨씬 일찍 피며 조금 작고, 그윽한 향기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선나무는 1919년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되었으며, 한반도에만 자라는 고유식물로 한반도 특산식물이다.

현재까지 전국 다섯 곳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그 중 처음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 14호로 지정된 충북 진천군 자생지는 사람들에 의한 훼손이 심해 보전가치를 잃고 천연기념물 지정에서 해제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환경부에서는 2001년 미선나무를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여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보호하고 있다.

미선나무 열매

현재, 세계 1속 1종의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 미선나무는 금강초롱꽃, 모데미풀 등 우리나라 특산식물 32종과 함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재되어있다.

한택식물원은 2003년 환경부로부터 미선나무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연구와 증식에 힘쓰고 있다. 2008년에는 충북 진천군 일대에 식물원에서 지속적으로 재배증식한 미선나무 1,000본을 복원, 현재 모니터링 중이다.

또한 한택식물원 내에서 재배증식한 미선나무를 자연생태원, 관목원 등 식물원 내에 식재전시하여 관람토록 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한택식물원 관계자는 “정유년 3·1절을 맞이하여 1919년 3월 1일, 열렬하게 만세를 부르던 우리 민족을 생각하며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모든 고난과 슬픔이 사라지고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고자 미선나무 특별 전시를 준비하였다”며 “호주온실에 들어가면 만개한 미선나무 분경 50점의 그윽한 향기가 가득 차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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