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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9대 대선에 나타난 ‘문재인’ 표심…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기사승인 2017.05.22  17: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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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용인서 42.1%, 읍면동 득표율 4년 만에 판세 역전
지역정가, 지방선거체제로 전환…여·야 치열한 선거 예상

▲3개구 모두 '문재인 선택'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어느 때보다 뜨거운 투표 열기 속에서 치러져 2002년 대선 이후 15년 만에 전국 투표율이 77.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인시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77.2%로 3.2% 높은 80.4%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 유권자는 전국의 유권자들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과 유승민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냈고, 홍준표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42.1%,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2.0%,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4%, 정의당 심상정 6.2% 순으로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득표율이 문재인 41.1%, 홍준표 24.0%, 안철수 21.4%, 유승민 6.8%, 심상정 6.2% 순인 것과 같다. 그러나 전국 득표율 2위를 차지한 홍준표 후보가 용인에서는 2% 낮은 득표율을 보인 반면, 유승민 후보는 전국 득표율보다 0.6%, 안철수 후보는 0.2% 득표율이 높았다. 유일하게 심상정 후보만 전국 득표율과 용인시 득표율이 같았다.

각 구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수지구가 전체 유권자 26만8809명 중 22만 5541명이 투표해 8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3개 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흥구도 유권자 31만9811명 중 26만 1421명이 투표해 81.7%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그 뒤를 이었고, 처인구 유권자 18만4406명 중 13만 4873명이 투표해 73.1%를 나타냈다.

후보자 득표 현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자의 경우 421%(26만1765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2.0%(13만6787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6%(13만4545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4%(4만6254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6.2%(3만8295표)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처인구 43%, 기흥구 44%, 수지구 42%를 획득해 3개구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읍면동 득표율 현황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 최다 득표율 지역은 기흥구 서농동으로 유일하게 득표율이 50%를 넘는다. 반면 문 대통령이 27% 득표율 얻어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인 곳은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용인 전역에서 40%의 득표율을 보인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홍준표 후보는 원삼면에서 37%, 안철수 후보는 모현면과 남사면에서 25%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용인시 31개 읍면동 중 처인구 남사면, 원삼면, 백암면 3곳과 수지구 성복동 1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위를 차지한 홍준표 후보와 2배 이상 날만큼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기흥구 전역에서는 모두 앞서면서 2배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2년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던 용인 민심이 4년 만에 크게 요동쳤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로 보수를 표방하는 후보에 대한 낮은 지지 성향이 그 어느 선거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수후보에 대한 낮은 지지 성향은 특히 용인시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의 용인시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 보다 2% 낮게 나타난 점은 용인시 표심이 예전보다 진보 성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 보다 용인시 득표율이 각각 1% 더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지역정가 슬슬 지방선거정국으로 전환

한편, 정권을 교체하면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야당은 대선패배 책임론에 따른 당내 분열과 당권을 잡기 위한 계파간의 갈등으로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계획하며 대선과정에서 각 정당 후보를 지지해온 지역의 시도의원들과 정객들은 대선 직후 자신들의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정권을 창출한 더불어민주당 정객들은 시민들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만큼 앞으로 펼쳐질 공천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정권 창출의 시너지 효과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진다.

정권 연장에 실패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당 체제 정비 등을 통해 지방선거를 대비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객들은 대선 패배의 충격보다는 지역 표심을 아우르는 분위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전망하기에는 아직 상당한 변수들이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보면 내년 지방선거는 여당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1년간 별탈없이 국정을 운영한다면 대통령의 지지도가 내년 지방선거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는 시의원의 경우 각 당에서 후보를 두 명이상 출마시키기 어려운 분위기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른 시기인데 벌써 각 지역에서는 출마를 염두해 두고 행사장에 다니는 정객들이 하나, 둘씩 눈에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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