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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한국복싱 과거 영광 재현과 자긍심 되찾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17.06.22  2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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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부 ‘2017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서 종합우승…지도자상 수상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배출 ‘목표’로 후진 양성 매진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복싱부 김주영 교수>

올해 초 한국복싱진흥원 설립, 필리핀 코르도바 당국과 업무협약(MOU)체결

용인대 김주영 교수

“내년에 개최되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몸으로 직접 체득했던 모든 경험들을 바탕으로 선수 시절보다 더 치열하게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체한 한국복싱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복싱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침체한 한국복싱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오로지 후진 양성에 매진하며 오늘도 하루가 바쁘게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복싱부 김주영 교수가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년시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동네 공터에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운동은 뭐든지 다 재미있어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오다 6학년 때 동네 근처에 새로 생긴 복싱체육관에 등록하면서 지금까지 복싱과 인연을 맺고 있다.

“13세에 복싱을 시작해서 14세부터 30세까지 약 16년간 복싱선수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게도 은퇴의 시점이 찾아왔고, 은사님의 덕분에 모교인 용인대에서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직접 체득했던 모든 경험들을 바탕으로 선수 시절보다 더 치열하게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복싱부 ‘2017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서 종합우승

김 교수가 감독을 맡고 있는 용인대학교 복싱부는 지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구었다.

용인대 복싱부는 이날 열린 협회장배 대학부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승전에 오른 -52kg 김원호는 팀 동료인 신유환에 기권승으로 금메달,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56kg 함상명선수는 부상투혼을 펼치며 박승리(한국체대)에 판정승으로 금메달, -60kg 박진호는 이진석(한국체대)에 기권승으로 금메달, +91kg 김진녕은 팀 동료인 이정민에 1라운드 RSC 승리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52kg 신유환, -75kg 손석준, +91kg 이정민이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49kg 곽범서, -60kg 전동훈, -81kg 김태관, -91kg 길영진이 값진 동메달 획득했다.

더불어 종합우승을 이끈 용인대 복싱감독인 김주영 교수가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용인대학교 복싱부는 1978년에 창단되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타 대학에 비해 운동환경과 수 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서 기쁘게 생각하며, 힘든 훈련을 말없이 묵묵히 따라 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불어 내년에 개최되는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삼고 더욱 후진 양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우수상 수상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된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김주영 교수는 ‘다년간 스포츠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연구력을 인정’ 받아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장의 지도자로서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엘리트 체육의 인프라가 더욱 확충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스포츠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스포츠 활성화 방안 연구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김 교수 또한 올해 초 복싱 저변확대를 통해 침체한 한국복싱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복싱의 자긍심을 다시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복싱진흥원을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복싱진흥원은 복싱 저변확대를 통해 침체한 한국복싱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복싱수련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복싱서적 및 매거진 발간, 복싱포럼 및 학술세미나 개최, 복싱관련 연구서적 정보제공, 복싱 멘토링, 꿈나무양성 및 후원, 다문화 및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공헌, 개발도상국 복싱용품 지원, 은퇴선수 재사회화를 통한 지도자의 양성 및 교육 등의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다양한 정책적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복싱진흥원, 필리핀 코르도바 시장과 업무협약(MOU)체결

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 5월 26일,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에 자원봉사 지원에 동참해 마리 테레스 P. 시토이초 코르도바 시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매니 파퀴아오의 나라 필리핀의 코르도바 지방자치당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왔습니다. 필리핀 코르도바 지방자치당국 시장 집무실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앞으로 한국과 필리핀, 양 국의 복싱시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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