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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말초신경질환에 의한 ‘손 저림’

기사승인 2017.07.17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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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박ㅇㅇ씨는 택시운전을 하는데 몇 달 전부터 양손이 마치 장갑을 낀 것처럼 감각이 무디고 저려 핸들을 잡기가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손의 말초신경염은 발에 비해 흔치 않은 질병이나 일단 발생하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당뇨병, 갑상선질환, 알콜중독, 영양장애 등 만성질환의 동반 증상으로 생기고, 오랜 기간 병이 진행된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항암치료 이후에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말초신경염이 오기도 한다.

증상은 특정한 손가락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과 달리 모든 손가락이 저리며 마치 장갑을 낀 것처럼 손 전체가 무디어지고 저리게 된다. 또한 손이 충격을 받으면 따가운 느낌이 든다.

말초신경염과 손으로 가는 동맥의 과도한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어 손이 저리는 레이나우드 질환과 구별해야 하는데 손이 차갑고 창백하면서 여름보다 겨울에 많이 저리면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나타나는 손 저림이다.

진단은 평소 동반질환이 있는지, 어떤 치료나 약을 먹고 있는지가 중요하며 병원에서는 근전도를 이용한 신경 전도속도 검사나 혈관 촬영, 초음파를 이용한 혈류량검사를 통하여 확진을 한다.

치료는 주로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제가 되는 약물을 조절하고 소염제나 혈관확장제, 특히 신경치료에 필수적인 비타민 B12를 포함한 비타민 치료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기타 질환으로 임신 중 손 저림은 과도비만 환자의 손 저림과 같이 급격한 체중증가에 의해 손목의 신경이 눌려 증상이 생기므로 출산 후 체중이 감소하면서 호전 된다.

신경압박에 의한 손 저림은 수면 중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나 과로로 인한 깊은 수면으로 수면 중 요골신경이 눌려 손목이 마비되고 손이 저린 ‘금요일 밤의 마비’와 팔꿈치나 손목에서 척골신경이 눌려 생기는 손 저림도 수면 중 압박으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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