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구성‧마북동 주민, “마북천변 도로 4차선 즉각 확장하라”

구성동, 마북동 주민들이 “구성동, 마북동 교통난을 즉각 해결하라! 마북천변 도로 4차선으로 즉각 확장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계속되는 아파트 신축으로 인한 상습적인 교통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구성동, 마북동 주민들이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30일 오후 2시 구성농협 대강당에서 ‘구성·마북 교통난 해소 주민공동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해식, 박승구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종철, 권미나 의원, 용인시의회 홍종락, 김대정, 유향금 의원, 자유한국당 용인병 김근기 지역위원장, 구성농협 최진흥 조합장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공동대책위원회 최해식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성동과 마북동이 용인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발대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구성동 마북동 주민들이 공통적인 현안사항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공동대책위원회는 구성‧마북동 사이에 있는 마북천변 도로(중3-65호)는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2차선 도로로 그동안 계속되는 아파트 신축으로 인구가 1만여명이 증가했으나 도로확장이 안되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1m 미만의 협소한 인도로 인해 보행하는 주민들이 각종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교통체증, 교통사고 위험, 정비되지 않은 도시환경으로 인해 구성‧마북 지역상권이 몰락하고 용인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는데 이에 대한 용인시의 대책이 전무하다며 마북천변 도로인 중로 3-65호선 4차선 확장 등 특단의 교통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공동대책위원들은 앞으로 나와 피켓을 들고 구성동 고보현 통장협의회장의 구호에 맞춰 “구성동, 마북동 교통난을 즉각 해결하라! 구성동, 마북동 지역 특단의 교통대책을 수립하라! 마북천변 도로 4차선으로 즉각 확장하라!”고 외쳤다.

발대식을 마친 후 주민공동대책위원들은 2차 시‧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성동, 마북동 지역의 교통대책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논의했다.

홍종락 시의원은 “조만간 공청회를 개최해서 안건에 대해 공론화를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의원들과 힘을 합쳐 마북천변 도로가 확장되어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결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정 시의원은 “구성동, 마북동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마북천 확장, 대3-6호 도로, 경찰대 부지 문제 등 3가지인데 예산도 세워야 하니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빨리 정리해서 시장과 면담을 가져야한다.”며 “무엇보다 정찬민 시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주민공동대책위원회 김병돈 사무국장은 “구성, 마북동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빠른 시일내로 정찬민 시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민공동대책위원회를 각 아파트 동대표, 입주자대표 등과도 연대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범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구성동·마북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노인회 등 각 동 7개 단체장과 주민대표 등 24명이 대책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공동위원장으로 최해식 구성향토보전회장, 박승구 마북동통장협의회장, 사무국장으로는 김병돈 마북동체육회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