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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재 양성과 시민들로 사랑받는 축구센터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7.09.06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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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센터 쇄신 위해 외연 확대‧이미지 제고 주력
센터 자립 위해 게스트하우스‧스포츠재활센터 건립 구상

<용인시축구센터 김길수 상임이사>

“용인시는 인구 백만 시대에 맞추어 프로축구단 출범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축구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며 센터는 이제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유수의 스타들을 발굴•육성하는 어깨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용인에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지속적으로 육성되길 희망하며, 돈 먹는 하마가 아닌 용인시의 자랑이요 보석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구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시축구센터(이하 용인FC)는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의 메카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청소년대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큰 역할을 맡아 오고 있다. 지난 1월 용인시축구센터의 수장으로 취임한 김길수 상임이사를 만나 향후 센터 운영방향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길수 상임이사가 용인시축구센터 사무국장에서 상임이사로 새롭게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6개월이 흘렀는데 사무국장시절과 역할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2년간 센터 내실강화와 규정정비 및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면 상임이사로써 외연 확대와 센터 이미지 제고에 주력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는 사무국장 재임부터 지금까지 축구센터의 전반적인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모든 경영의 기본이자 핵심은 그 조직의 내실이 좋아야 하듯 축구센터도 학부모와 학생, 감독진과 코치진, 그리고 행정업무 팀 간의 유기적인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왔다.

“총감독과는 매일 출근하면 티 타임을 가지며 생각을 나눕니다. 제 핸드폰에 학부모 전화번호를 다 입력해 놓았어요. 지도자에게 말하기 힘든 부분은 직접 상담 의견개진 할 수 있도록 배려차원에서입니다. SNS 활용도 이루어지고 있고 집무 사무실도 항시 오픈, 선수 학부모들이 왕래 방문하기 편하게 열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고등부팀은 유럽교류전지훈련을 중등부팀은 일본원정 교류훈련을 실시하여 축구선수로써 새로운 꿈과 목표를 고취시키고 축구센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김 상임이사는 전반기 사업 중 교육생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력, 집단응집력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축구선수와 함께 하는 스포츠 미술심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터가 그간 추구해왔던 훌륭한 축구선수란 기술적, 육체적으로 뛰어난 선수였다면, 현대의 축구는 거기에 강인한 멘탈과 인성을 추가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선수들의 사춘기 시절 그들만의 경쟁 속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말 못하는 고민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올해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본 결과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선수 본인들, 학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신갈고등학교가 지난 8월 5일 경남 고성 스포츠 타운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 상임이사는 ‘믿음과 인내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축구센터를 리빌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선 김 호 총감독 부임 후 축구기술적인 부분은 모두 믿고 맡겼고 저는 선수들 복리후생과 시설개선에 힘썼습니다. 먼저 학부모들과 선수들이 원하는 것과 취약한 부분에 대한 의견청취를 하였고, 100% 만족은 아니어도 축구연습 외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내 집 같은 생각이 들게끔 노력 개선하였습니다. 아마 그것이 우승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면서 김 상임이사는 이제는 축구센터가 자립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언제까지 시에 의존하는 시스템으로는 센터 앞날이 우울합니다. 선수육성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설립 취지는 수정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 선수 발굴 육성해서 벌어 적립한 금액이 20억도 안됩니다. 앞으로 게스트하우스 건립을 구상하고 있고, 해외팀들이 센터를 방문하고 싶어도 체류할 공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어요. 또한 스포츠재활센터의 건립도 구상 중에 있는데 축구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전 종목 선수들을 상대로 한 계획이며 축구센터가 스포츠센터로 간판을 바꾸어도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한 축구센터가 설립 된지 1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시설 노후화가 생겨나고,축구지도자의 처우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용인시의 적극적인 협조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간 용인시는 재정난과 맞물려 제때 필요한 시설보강이나 투자가 제한 중지되었는데 낙후된 기숙사의 리모델링, 인조잔디운동장 보수 및 교체, 노후 된 통학버스의 교체 등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 축구지도자들이 2년제 계약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데, 계약기간이 짧다보니 고용의 불안정화와 물가 상승률을 반영 못하는 10여 년 전 임금체계가 지도자로 하여금 명성에 맞지 않는 불만의 요소로 표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낙후된 시설은 새롭게 보수하고 교육생 선발과 장학생 선발은 공정하며 투명한 시스템을 도입해 용인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축구센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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