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정취 아래 2시간 넘도록 이어지는 라이딩 속에서도 단 한 명의 학생도 낙오 없이 무사히 완주하며 땀 흘리는 보람을 느꼈다. 성공적인 라이딩에는 제자들을 위해 묵묵히 준비해 온 교사들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교사들은 사전 안전 답사에서부터 개인별 상담까지 하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터놓을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썼기 때문이다.
라이딩에 참여한 2학년 김나민 학생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지만, 완주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지금 이 경험이 앞으로 나의 삶과 비슷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더욱 도전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지고 차용제 교장은 "사제동행 라이딩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지고는 '달려라~ 대지고' 외에도 소통하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2018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김장 및 향초 나눔"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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