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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전경. |
용인특례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국제 우호도시인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 공적개발원조(ODA)차원에서 추진한 도서관 건립 사업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장, 이창식 부의장, 강영웅, 김길수, 김진석, 박병민, 박인철 의원 및 용인시 자치분권과, 공보관, 도서관사업소, 의회 사무국 직원 등 9명도 참석한다.
착공식 참여 인원이 알려지자 이창식 부의장은 당시 추진위원단장을 맡았고, 5명의 의원들은 도서관 건립 추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참석이 이해가 가지만 유진선 의장의 참석을 두고 시민들이 '외유성 출장' 아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23년, 유진선 의장은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0년 장기근속 공직자에 대한 재직기념패 제작이 혈세 낭비라고 발언하면서 용인시 공직자들에게 크게 지탄을 받았다.
당시 유 의장은 "난방비와 물가 폭탄, 금리인상, 골목상권 침체 등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공무원 뿐만아니라 동료 의원들에게도 크게 비판을 받았다.
유 의장이 착공식에 참석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한 시민은 "그렇게 시민의 혈세를 아까워 하는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던 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외유성 출장 시민의 혈세로 가려하냐"며 "너무 이중적이고 이기적이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살은 시의회 전체로 향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시의회를 비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것과 굳이 의원 전부가 다 가야 하냐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한 용인시의원은 "유 의장이 과거에 했던 발언을 지킬 생각이면, 이번 착공식은 참석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유 의장이 굳이 간다고 하면 나머지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고 시장, 의장, 관계 공무원 정도만 참석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