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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상일 시장의 프로축구팀 창단, 시민들의 자긍심 높여주길

기사승인 2025.03.10  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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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프로축구팀 창단을 공식화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인 용인시가 드디어 프로축구팀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용인시민들과 많은 축구팬들에게도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용인시는 인구 110만을 자랑하는 거대 도시에 걸맞게 유소년 선수 육성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지만 프로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었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가 부족했고, 그런 점에서 프로축구팀 창단은 용인의 스포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이다. K리그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비를 감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결국 기업 스폰서 유치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용인에 있는 수많은 기업들이 과연 적극적으로 팀 운영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흥행 역시 불확실하다. 인접한 수원에는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 수원FC가 자리하고 있고, 서울과 성남 역시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용인 시민들이 새롭게 창단되는 팀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경기장을 찾을지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이 시장은 이번 프로축구팀 창단을 선언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팀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운영 계획과 재정 확보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가능성도 있다.

성공적인 창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원하는 팀의 방향성과 운영 방안을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프로구단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시장은 구단의 운영과 방향성에 대한 투명하고 열린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란다.
이상일 시장의 새로운 도전이 지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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