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개 건물주 회원, 거리미화 및 문화행사 유치에 적극 활동
주차장 관리 지역주민 고용…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이바지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 유석호 회장>
“올해는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보정동 카페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 ‘볼거리가 있는 거리’, ‘깨끗한 거리’로 ‘삼거리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식음료 위주의 카페거리에 다양한 공연, 전시를 접목시켜 공연 및 문화행사 계획을 추진하려 합니다. 또한 해외 마케팅과 대외 이미지 홍보활동 전개를 위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적극 유치 될 수 있도록 기획사와 방송국과의 협조를 통해 볼거리가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더 나은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 유석호 회장이다. 유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과 함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거리 문화축제를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때로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때로는 공원 같은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용인뉴스>가 3일 유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의 새해 목표와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 유석호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새해부터 보정동 카페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 ‘볼거리가 있는 거리’, ‘깨끗한 거리’로 ‘삼거리 운동’을 전개로 이용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며 아름답고 낭만적인 문화 명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용인시와 협의하여 거리 전체에 나무를 심고 보도블럭을 깔아 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거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궁극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명실상부 유럽풍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카페거리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원 같은 휴식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 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 회장은 더욱 알찬 지역봉사와 거리 미화 및 문화행사 유치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거리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 명소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올해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갤러리 카페와 디저트 카페, 테마 맥주집, 엔틱 가구점처럼 매장들이 업종별로 모여 있는 거리에 계속해서 다양한 공연 및 문화행사를 추진하려 합니다. 또한 이곳이 지난해 SBS 인기드라마였던 ‘신사의 품격’, KBS 인기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 ‘울랄라부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 올 정도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마케팅과 대외 이미지 홍보활동 전개를 위해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 회장에도 고민이 있다. 보정동 카페거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 전시문화를 접목시키려하고 있으나 공간의 부족이 아쉬운 실정이다. 또한 카페거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거리 내 주차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난해 시비를 들여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지만 발전협의회의 운영 순수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유 회장은 안타깝다고 말한다.
“보정동 공영주차장의 건립 및 운영 취지는 일차적으로 보정동 카페거리에 만연한 주차난을 해결함으로써 거리 내 입주민 및 영업 중인 상인, 상가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도움으로써 장기적으로 거리 내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상권 활성화를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59면에 해당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0% 감면하여 임차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주차면은 59면에 불과하여 거리 내 주차 수요를 충족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차후 거리 외곽의 주차 여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주차질서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유 회장을 비롯한 발전협의회 회원들은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기 위한 초기자금 3200만원을 마련하는 한편 주차장 관리를 위해 3명의 지역주민을 고용해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카페거리 내 상인에게 50% 할인된 주차권을 발급해 보정동 카페거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년말에는 5개월 간 주차장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쌀 10kg 113포(300만원 상당)를 기흥구 노인회에 기탁하는 등 이웃에게 작은 정성과 사랑을 전하며 귀감을 보이기도 했다.
보정동 카페거리를 비롯한 용인 시내 주요 지역은 서울 특히 강남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직행버스와 전철, 고속화도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윤 회장은 보정동카페거리의 주차문제를 야기 시키는 주원인은 승용차이용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대중교통내 안내방송 및 정류장 이름 변경이 필요 하다고 강조한다.
“정자동 카페거리와 백현동카페거리 등은 성남시에서 도로표지판 등을 설치해 쉽게 찾아 올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비해 보정동카페거리는 그 규모와 인지도가 정자동에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용인시나 기흥구청의 지원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시청 홈페이지 내 ‘투어용인’란이 새롭게 마련되었는데 이곳은 용인을 대표하는 관광 안내 정보란으로 현재 보정동 카페거리는 이색 거리코너에 자그마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 강조해 줬으면 합니다. 영문 사이트에는 소개란이 아예 없는 실정인데, 해외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이 부분도 추가 보완해 줬으면 합니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는 언제 만들어 졌는가?
▲ 보정동 카페거리 발전협의회는 카페거리 조성 시점인 2009년을 기점으로 공식 발족되었다. 죽전택지개발지구내 택지개발계획 10블럭 이주자택지로 총 98개 상가주택으로 신축한 단일블럭으로 지역적 특화거리 형성을 위한 업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조성 발전시킬 목적으로 지역 내 건물소유자 중심으로 구성 됐다. 이후 ‘보정동.단국대문화의거리발전협의회’로 정식명칭 사용하면서 단국대학교와 지역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전시, 전람, 공연등 협력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발전협의회는 ‘보정동.단국대문화의거리발전협의회’를 이어진 명칭이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 수는?
▲ 보정동카페거리발전협의회는 전체 98개 건물주 전원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또한 1백20여개 점포운영자가 상가협의회를 구성하여 상호 협력하며 고객유치와 대외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건물소유주가 연합체를 구성하여 상가발전을 지원하는 지역은 드물다.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보정동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 공영주차장 운영에 따른 문제점은 없다. 다만 발전협의회의 운영 순수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안타깝고 보정동공영주차장이 노외 시설이다 보니 최근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이 빈번하여 그 때마다 재설작업에 많은 노력과 인력이 소요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구명석 기자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