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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총선 이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기사승인 2024.04.16  17: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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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6시, 선거가 끝나자 지상파 방송3사가 밝힌 출구조사는 여당이 100석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가능성이 확인되자 성난 민심의 무게가 느껴졌다.

야당이 3분의2인 200석 이상을 가져간다면 개헌은 물론이거니와 탄핵까지 단독으로 가능한 수치다.

지난 연말 예비후보자 등록, 지난달 22일 후보 등록, 공식 선거운동기간 13일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유권자들은 선거기간 동안 출퇴근길, 시장, 공공장소 등에서 후보나 후보 캠프 운동원들의 악수와 명함을 받았을 것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후보들이 참석해 명함을 돌리는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보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여당 후보들은 중앙과 협치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하고, 야당 후보들은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후보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넙죽 큰절을 올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엎드려 절 받기가 아닐 수 없다.

4년 중 유일한 주인 노릇 할 수 있다.다사다난했던 총선이 끝났다.

이제 후보들은 당선자들이 다시 만나기 힘든 정치인들로 돌아간다.

수도권이 그렇듯 용인 4개의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당이 참패했다. 전국 판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용인은 여야 모두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갑지역구에는 10명이 넘는 경선 후보가 나왔고, 을과 병지역은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하면서 이목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컷오프와 단수공천, 전략공천으로 후보들이 하나 둘씩 확정되면서 유권자들은 후보가 아닌 전국적인 판세와 당을 보기 시작했다.

짧으면 4개월, 길면 1년 넘는 시간동안 지역구에서 기반을 닦아왔던 후보들과 당원들은 상실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전략공천으로 내려온 어떤 후보는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선거를 준비해야 했고, 결과는 낙선이었다.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정권심판론과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푸른물결에 힘을 더했다.

갈팡질팡하던 여야 외 나머지 유권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어찌됐건 총선이 끝났다. 여소야대에서 여소거야가 됐다.

이번 총선으로 윤석열 정권은 임기 중간평가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패의 이유를 알아내고 바꿔나가야 한다. 거대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은 선거유세때 했던 말들을 다시 되새기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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