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에 김형구 (재)한국등잔박물관 관장이 선정되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매년 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박물관인으로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김형구 관장은 지난 1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구 관장은 답사 연설을 통해 “국공립·대학·기업박물관·미술관들은 각자 소임을 다해 잘 추진하길 바라며, 사립박물관에도 부드러운 산들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정부 지원과 법 개정도 사립박물관·미술관에 도움이 되도록 변화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김형구 관장은 3대에 걸쳐 수집한 등잔을 중심으로 민속품을 모아 세계 유일의 등기구 박물관을 운영하며 매년 1~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박물관 고유 콘텐츠를 활용해 등기구의 역사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였다.
또한 소장 유물에 대한 학술, 고증 연구를 지속하여 소장 유물 2건(조족등, 화촉)이 각각 경기도 민속문화유산 제14호, 제15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코리안의 기원」과 「등잔이 밝힌 세계」라는 출판물을 발간하여 우리 민족의 기원과 온돌 문화 안에서 발전해 온 등기구의 역사, 거석문화와의 필연적 관계를 이론적으로 설명하여 민속학 발전에 공헌하였다.
김형구 관장은 “앞으로 등잔을 비롯한 민속품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의 문화 예술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