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가 개인의 정치적 성향 드러내
-초청한 상임위원장은 묵묵부답
전 장관이 용인시의회 의정연수에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의회 안팎으로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3일간 있었던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의정연수에서 교육을 담당한 강사의 부적절한 표현과 언행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유감을 강력히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강사가 일부 언론사의 의견을 인용해 <대통령이 바뀌든지, 대통령을 바꾸든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교육자료로 사용해 대통령을 비하하고 정치적중립을 훼손하며 참석한 의원들 간의 신뢰를 해쳤다는 것이 참석한 의원들의 의견이다.
해당 강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환경부장관을 지낸 것이 밝혀지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점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경제환경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위원(김영식, 이진규, 박은선, 강영웅 의원)들은 성명문을 통해 "강사가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점은 심히 유감스럽고, 의원들의 전문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말하며 강력히 유감을 표했다.
또, 그간 의회의정팀에서 전문업체를 통해 강사를 섭외해왔는데 이번 연수에서는 강사를 경제환경위원장이 직접 섭외한 것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제환경위원장에게 진상 확인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사과나 재발 방지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다.
용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의정연수에서 교육을 담당한 강사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교육 내용이 정치적 성향에 휘둘리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경제환경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경제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모든 관련자들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