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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마실 커피, 경제적으로 선택할 권리 되찾아주고 싶었죠”

기사승인 2017.05.10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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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팅‧그라인딩‧브루잉 일체형 자동 ‘엔파체 커피머신’ 개발
‘가마솥 로스팅’‧연기 제거 ‘제연장치 방식’ 특허, 6월 본격출시

<커피머신 테쿰(TECUM) 우제창 대표>

사회 환원할 수익금, 장학금과 미자립 교회 돕는데 쓸 계획

“커피의 맛과 향은 생두가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다채로운 생두의 맛과 향을 제대로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로스팅(Roasting) 과정입니다. 하지만 로스팅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상당한 스킬을 요하는 과정입니다. 그걸 누구나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여 내가 마시는 커피가 어떤 생두를 사용하고, 언제 어떻게 로스팅 되었는지 알고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죠. 로스팅을 전문가들만의 고유한 영역이 아닌 커피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커피머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정치계를 잠시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던 중 커피를 접하고, 커피의 매력에 빠져 연구를 하다 지난해 4월 ‘테쿰(TECUM)’이라는 커피머신 회사를 설립한 우제창(53) 전 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이다. 최근 정치계를 떠나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우제창 테쿰 대표를 <용인뉴스>가 만났다.

그동안 커피의 세계에서 생두 특성에 맞는 적정 온도로 로스팅을 하는 건 전문가나 일부 커피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깨고 로스팅을 누구나 손쉽게 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이 개발됐다. 바로 ‘엔파체 커피 머신’이다. 엔파체 커피머신을 만든 주인공은 우제창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다.

“2년 전 총선에서 낙선하고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시점에서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커피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지. 소비자들의 선택과 권리가 침해받고 있지는 않은가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 대표는 그 길로 국내외 커피업계의 구조와 유통망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들 자신이 마실 커피를 경제적으로 선택할 권리를 되찾아주고 싶었다.

“커피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바로 로스팅에 있었어요. 국내 커피 시장을 보면 생두와 로스팅 원두의 가격이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생두 가격은 로스팅 원두 가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저렴합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로스팅을 할 수만 있다면 그 비싼 커피전문점을 찾지 않고도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경제적으로 마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 대표는 지난해 4월 테쿰을 설립하고, 직원들과 함께 1년가량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와 노력 끝에 생두가 한 잔의 커피가 되는 로스팅(Roasting), 그라인딩(Grinding), 브루잉(Brewing)의 전 과정을 하나로 합친 엔파체 커피머신을 개발하게 되었다.

“엔파체 커피 머신은 약 20가지 생두 특성에 맞춰 적정 온도·시간을 선택해 로스팅을 할 수 있어요. 직화 전도열 방식인 가마솥 방식을 로스팅에 적용시켜 단 5~6분 만에 로스팅이 가능하게 하였고, 한번에 3~6잔의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양의 생두만 볶을 수 있어 그때그때 신선한 맛과 향의 표현은 물론 높은 균일도를 자랑합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특허기술로 전기를 열원으로 하여 높은 열효율로 전문 로스터기 수준의 로스팅을 구현하였습니다.”

우 대표는 시중에 나온 로스팅 기계나 커피머신을 살펴본 결과 일반 로스팅 머신은 수천만원대의 높은 비용과 공간 그리고 제연 시설과 가스 공급 시설 같은 설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개발된 소형 로스팅 머신은 낮은 열전도와 효율로 제대로 된 로스팅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아 맛과 향의 발현이 어려우며, 로스팅 시 발생하는 연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개발된 엔파체 만의 특허 가마솥 로스팅 방식과 특허 연기 잡는 제연장치 방식은 로스팅을 짧은 시간 내에 연기 없이 실내에서도 로스팅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강점입니다.”

우 대표는 테쿰이라는 회사 이름이 라틴어 Te:당신과 Cum:함께라는 의미로 ‘당신과 함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수입에 대해 일부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저희 사명과 브랜드 명 [엔파체 en:(라틴어)~안에 pace:(이탈리아어) 평화]처럼 커피로써 ‘당신과 함께’, ‘평화 속으로’라는 의미와 같이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 철학을 기본 바탕으로 커피로써 당신과 함께 평화 속으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저는 회사를 통해 발생하는 경상수익의 1/10을 사회에 환원해 주로 장학금과 미자립 교회를 돕는데 쓸 계획입니다.”

올해 일체형 엔파체 커피 머신(3~6人분용)이 6월 중 정식 출고로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우 대표는 하반기 로스팅 특허 기술력을 그대로 재현한 250g 용량의 소형 로스터기를 출시 예정이며, 핸드드립 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정교한 브루잉 머신도 하반기에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올해 안에 일체형 엔파체 커피 머신을 1~2人 분용으로 소형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7년은 엔파체가 업계에 등장하는 해가 될 것이며, 강력한 파급력으로 커피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는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기업 및 기관들에게서도 이미 상당한 대량 주문과 MOU를 바탕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B2B 제품이던 생두를 B2C로 처음으로 시장을 여는 회사가 될 것이며, 생두부터 골라 커피까지의 전 과정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직영 카페와 쇼룸도 하반기 오픈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테쿰은 단순한 커피 머신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생두부터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종합 커피 회사로써 거듭날 큰 변화의 중심에 선 우 대표의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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