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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윤석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기사승인 2021.02.24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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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산업분야 소공인과 기업을 지원, 창업보육과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용인뉴스=신상훈 기자]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2005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통신 및 문화콘텐츠 등 디지털 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조직 구성은 원장 산하 1본부 6개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산업분야의 소공인과 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필두로 청년창업을 포함한 창업보육과 인재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11월 16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에 취임한 김윤석 (공학)박사에게 진흥원의 사업진행에 대해 들어보았다.

디지털 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서 김윤석 원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큰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산업진흥원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진흥원도 타시도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산업진흥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진흥원은 디지털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산업진흥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서, “진흥원이 현재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 디지털 산업육성을 위한 중소공인의 지원과 전문 인력의 양성, 디지털 산업분야의 정책개발 및 조사연구, 청년창업 지원, 전문가 포럼, 그리고 용인업체의 국내외 마케팅 지원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원 6개 팀, 협력적 조직체계 구축해 소상공인 지원과 창업 등에 대응

현재 진흥원은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기업육성팀, 소공인 육성팀, 창업지원팀, 디자인지원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어 협력적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어서 소공인 지원이나 창업 등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경영지원팀은 우리 진흥원의 예산편성부터 조직 구성원에 대한 인사, 급여등 복리 후생에 대한 관리와 인력수급계획 수립 및 자산/시설관리 등을 다루고 있고, 정책기획팀은 우리 진흥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미래전략 및 경영전략 그리고 기업지원 정책과 사업개발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맡는다.

또한 기업육성팀은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지원 및 마케팅 지원, 유망 지식산업분야의 제품 상용화 및 수출지원, 핵심 원천기술의 공유 및 확산 그리고 전략 신산업 육성 지원 등을 맡고 있다.

소공인 육성팀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와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신규사업 발굴은 물론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소공인 스마트 협업교육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창업지원팀은 창업지원을 위한 제반 육성계획은 물론 드림1인창업센터와 1인창조기업센터를 운영함으로서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장 및 운영관리를 돕고 있으며, 코딩 전문가 양성을 위해 드림코딩교육센터의 운영과 드림상상창작센터(메이커 스페이스)의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지원팀은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자인 산업에 대한 육성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대외협력은 물론 용인시 소상공인을 위한 CI, BI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자공학도로서 30여년간 연구한 경험이 진흥원 업무와 접목

김 원장은 자신이 지나온 길에 대해 “학부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전자공학을 전공한 전자공학도로서 대학에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왔고, 전자공학에 대한 연구 및 논문발표, 각종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과 현역시절의 공군 무기체계(레이더 장비, 안테나, 전자통신 장비)에 대한 기술자문 등과 같은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고 했다.

또한 “특히 공군무기체계의 기술자문에 대한 현장 경험은 대학교에서 이론적인 내용에만 치우칠 수도 있었던 문제를 일거에 불식시킬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고, 지금까지도 현장을 중시하는 태도의 모태가 되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면서 진흥원장의 임무수행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 대부분이 전자산업, 즉 반도체와 관련된 기업들이나 정보통신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 그리고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30여년의 세월동안 공부하고 연구했던 경험들은 진흥원이 추구하고 있는 산업현장에도 자연스럽게 접목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진흥원은 1등이나 일류보다 선진을 지향하는 조직으로 이끌 것

또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과 진흥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는 일은 그 역할에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일이라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일치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많이 다름을 실감하며 천양지차로 다르다”고 말한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평가하고 올바른 연구를 위해 가이드해주는 일이 전부라면, 진흥원 원장의 역할은 “조직이 추구하고 있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자로서 역할,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 또한 팀별로 수행하는 일들이 함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그래서 공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휘하는 일”이라고 구분한다.

또한 김 원장은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제 분야에 대해 1등을 추구했고, 일류를 지향해 왔다”면서, “개인 혼자만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었고 성취감도 컸지만, 진흥원 조직 구성원들을 향해서도 1등을 추구하거나 일류를 지향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1등을 추구하고 지향한다고 해서 결코 그렇게 될 성질의 일도 아닐뿐더러 조직 구성원과의 인화단결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1등이나 일류를 추구하는 대신 선진을 지향할 생각이며, 진흥원이 선진을 지향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흥원 운영에 어려운 점은 예산 문제로 인한 숙련도 높은 인력 확보의 어려움

김 원장은 취임 후 3개월이 지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진흥원이 용인시 산하에 있는 기관이다 보니 예산 문제에 있어서 늘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꼽았다.
진흥원의 예산은 보통 시에서 50% 정도를 출연하고 나머지 50% 정도는 국비 및 도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국비와 도비는 매년 사업이 있을 때 마다 공모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 확보되는 예산에 따라 그 사업에 해당되는 직원을 계약직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진흥원 직원 중 약 30%는 계약직으로 구성되었고, 계약직으로 채용된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그 사업이 종료되면 그 시점에 맞추어 계약해지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와 업무가 익숙해질 무렵이면 진흥원을 떠나야 하고, 또 새로운 국책사업을 받아오게 되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업무 이해도에 기반한 숙련도를 높이는데도 큰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매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인사채용을 새롭게 하게 됨으로써 행정력 낭비 등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진흥원은 타 지자체에 비해 예산과 맨파워 면에서 취약한 수준

김 원장이 생각하는 각 지자체의 진흥원에 비해 용인시 진흥원은 “용인시와 인구 및 재정 규모면에서 엇비슷한 고양시나 창원시, 그리고 성남시 정도만을 놓고 비교해 봐도 우리 진흥원은 대단히 취약하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연간 예산 측면에서 용인시 진흥원은 고양시ㆍ창원시에 비해 30% 수준이고, 성남산업진흥원 대비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한다.

맨파워에 대해서도 용인시 진흥원이 매우 열악한 수준인데, 김원장은 지난 2월 2일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방문을 필두로 16일에 부천산업진흥원, 17일에 성남산업진흥원 그리고 18일에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었고, 경영 및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얻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다. 

진흥원 확대 개편, 반도체 산업 메카 및 벤처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당면과제에 주력

취임 후 3개월이 지난 김 원장은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각 팀별로 업무파악은 물론 용인시 산하의 협업기관장 회의 참석,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 확정, 그리고 창업지원팀에서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런 가운데 김원장은 진흥원은 당면하고 있는 몇 가지의 큰 이슈를 정리해 보면,

첫째, 진흥원 조직에 대한 확대 개편이다. 현재 진흥원을 타 지자체처럼 산업진흥원으로 개명해 반도체나 전자통신분야의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산업분야에 대한 진흥으로 확대함으로써 조직 및 기구도 확대 개편하는 일이다. 물론 예산의 증액이나 새롭게 채용해야 하는 인적 구성은 용인시나 시의회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로는, 용인시가 시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조성을 계기로 관내 중소 및 중견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R&D 과제 발굴을 적극 추진하여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일이다.

셋째로는,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벤처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하는 일이다. 기존의 타 지자체에서 이미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기업 투자펀드 조성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용인시를 먹여 살릴 미래 산업은 반도체ㆍ바이오헬스ㆍ수소에너지 산업

향후 용인시가 120만명의 거대도시가 되면서 용인시 먹거리 관련 산업에 대해 김 원장은,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중간지점에 와 있으며, 거의 모든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기본 플랫폼과 연계되어 융합되어 가고 있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용인시의 먹거리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먹거리 산업에도 핵심적으로 직결될 만한 내용”이라고 운은 뗐다.

또한 “크게 보면 반도체 산업의 진화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 산업 그리고 수소에너지 산업”이라면서, “우리 진흥원에서도 이와 같은 3가지 큰 중점분야를 잘 구체화해서 용인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향후 먹거리 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국가 장학혜택으로 공부한 내용과 노하우, 진흥원 구성원들에게 전수하고파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임기동안에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 “특별히 어떤 것을 이루고 싶다고 하기보다 진흥원 구성원들이 잘 해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사람의 소중함과 인연의 존귀함을 깊이 깨닫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발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일들은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사람이 가장 우선임을 늘 상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서울대학교 학부과정부터 석사과정, 그리고 미국에서의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국가의 장학혜택을 받아서 공부했으며, 젊은 날의 학창시절에 받았던 국가로부터의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주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전자공학과 관련된 기술분야와 산업정책 그리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노하우 등을 기회가 되는대로 국가와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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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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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출 2021-02-24 18:49:28

    용인지역의 산업환경과 원장님의 경험이 잘 접목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삭제

    • 조광조 2021-02-24 18:27:20

      용인시디지털진흥원에 유능한 원장이 취임하였으니
      용인시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되리라 봅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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