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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백군기 용인시장> “Upgrade 용인으로 더 나은 도시 만들고 용인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기사승인 2020.01.07  11: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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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미래 핵심사업 ‘SK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중심의 기업들 추가 유치 집중
시민편익을 위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경제적 자족도시 건설‧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용인시의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나 플랫폼시티 건설은 중요한 행정절차를 통과한 만큼 착착 진행될 것인데, 새해에는 이를 더 빛낼 수 있도록 굴지의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하려고 합니다. 또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원·고양·창원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특례시 지정을 꼭 성사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정연설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함을 강조했는데,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대도시답게 직원들의 역량도 걸맞게 향상돼야 하고, 직원들 스스로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동참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이라는 시정철학을 가지고 108만 용인시민을 책임지고 있는 민선7기 백군기 시장이 취임한지 2년이 되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아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백 시장은 올 한해 목표를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해 스스로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민원인들을 만나고 갈등을 조정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였다. 그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을 가진 108만 대도시이자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시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지난해 바쁘게 보낸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지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업인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했고, 시의 경제 도심을 건설하는 사업인 플랫폼시티를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시켜 기반시설 설치 부담을 대폭 줄이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성사시켰습니다. 또 용인시의 고질적 난제인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위를 가동해 백서까지 내면서 직원 모두에게 난개발에 대한 생각을 바꾸도록 한 것은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중심의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많고, 이를 위해선 조직 전체가 더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가 진짜 만들고자 하는 용인시는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입니다. 일자리가 넘치고 삶의 여유가 흐르는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데 각 부문별로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토대를 닦고 있는 중입니다.”

백 시장은 올 한해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시정운용의 큰 방향을 한마디로 Upgrade 용인으로 제시했다. 시정 모든 부문의 수준을 끌어 올려 차원이 다른 도시를 만들고, 더 나은 용인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12월6일 시의회에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했던 시정연설에서 2020년 시정운용의 큰 방향을 한마디로 Upgrade 용인으로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시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되는 도시로 명확히 했습니다. 경제 자립도를 높이려면 반도체 클러스터나 플랫폼시티 사업의 박차에 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많은 기업들을 유치해야 합니다. 친환경 생태공간을 넓히려면 기존의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시가 간직한 녹지공간을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개발을 하더라도 녹지공간은 충분히 확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려면 젊은 세대, 신혼부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돌봄 채널도 확대해야 합니다. 편리한 도시기반을 확충하려면 도로망과 철도망을 확충하고, 상·하수도나 공원 등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런 것이 되면 시민의 삶의 가치는 당연히 향상될 것입니다. 여기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복지정책을 더하고, 보훈회관을 신축해 국가유공자 처우를 개선하며, 시 인구의 2.5%에 달하는 외국인 주민의 한국사회 적응도 도울 것입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를 통한 가치 향상까지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백 시장은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1838억원이 늘어난 2조4493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면서 행사성 사업은 축소하고, 주민수요에 부합하는 도로사업 부문을 비롯해 생활밀착형 SOC시설 투자,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등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공약사업 등에 적절히 배분해 편성토록 했다.

“예산규모가 전년대비 증가된 주요 요인은 삼성전자 영업실적 감소와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는 85억원 소폭 감소하였으나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복지사업 확대에 따라 국‧도비 보조금이 1,090억원 증가되었으며 죽전 70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 사업 등 협약에 따른 부담금 증가로 세외수입이 418억원 증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전환으로 지방교부세가 256억원이 증가되었습니다. 국도비 보조사업 주요내용은 기초연금이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되어 2019년 1,646억원에서 1,934억원으로 288억원 증가되었고, 아동수당 지급대상자 확대로 616억원에서 762억원으로 146억원 증가 되었으며, 장애인활동지원 대상자 확대와 단가인상 등으로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지원사업이 177억원에서 272억원으로 95억원 증가되었습니다. 국가의 재정분권계획에 따라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과 차등보조 확대로 법정‧의무적 경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산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재정의 경직성은 더욱 심화되어 가용예산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특히 생활밀착형 SOC시설에 2,254억원,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880억원을 편성해 시민의 욕구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또한 백 시장은 올 한해 용인시의 100년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인 ‘SK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보정‧마북 플랫폼시티 건설’과 관련해 중요한 행정절차를 통과했지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모든 역량을 기울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사업 초기부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합동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왔고, 지난해 11월에는 주민대표, 사업시행자, 용인시, 용인시의회로 구성된 소통위원회를 출범해 지난해 8월 27일 합동설명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공람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부지 내 땅이나 집을 갖고 계신 주민들의 사업부지 축소 요구에 대해서 주민 의견을 일부 수렴해 사업구역 일부가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다툼이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흔들리지 않도록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범국가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시 역시 국가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는 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적기에 사업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들도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조성으로 인한 시의 발전에 큰 기대를 갖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와 응원에 부합하는 명품도시를 만드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음은 백군기 시장과의 일문일답>

▲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추진 중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대한 견해는?

용인 플랫폼시티에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고, 또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되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17일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약6조원의 신규사업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12월 20일 도의회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그간 차근차근 준비했던 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초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2022년초 공사착공을 목표로 정상추진 중입니다. 개발계획 수립 시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등 일대 교통개선과 유수기업 유치로 자족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족도시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사업초기부터 기업유치 방안 검토를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GTX와 분당선이 정차하는 구성역 일원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사업지 내에는 경부고속도로 IC를 신설하여 GTX로 삼성역까지 15분, 차량으로 는 강남까지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 요충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옛 경찰대학교 종전부지와 관련해서 광역교통대책이 해결되지 않으면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충분한 교통대책 없는 개발이 바로 난개발이고, 그동안 우리 시민들은 난개발로 너무 큰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시는 언남지구 인근 보정․마북에 건설될 플랫폼시티와도 연계해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더불어 교통대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효성에 대해선 교통전문가는 물론이고 개발 사업지역 내 주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LH공사는 우리시의 지속적인 교통대책 주장에 대해 “3개의 교차로 개선비용과 언남지구 개발로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을 교통대책 비용으로 부담 하겠다”는 최종안을 제시하고 협조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도시철도 연계 역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올해 7월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시작했습니다. 이 용역 안에 ‘동백역~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 간 신교통수단 연결을 비롯해 ‘기흥~흥덕~광교중앙역’ 경전철 연결, ‘삼동역~에버랜드~이동~안성’ 경강선 연장 등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노선을 검토해 경제성이나 사업성이 충족되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3~’32)’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 용인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우리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며,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120조원이 투자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를 유치했고, 서울 강남까지 15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12개 장기미집행공원을 모두 조성키로 했고 도시계획조례 개정이나 성장관리방안, 도시·건축행정 4대 개선책 등으로 해묵은 난제인 난개발을 해소하는 데도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들 사업 하나하나가 생각하는 것조차 막막할 만큼 큰 것이지만 우리는 하나하나 구체화했고 곧 시민 모두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세계적 명품도시로 나아가는 우리시의 위대한 변화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힘을 실어주길 바랍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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