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 주체 없다는 이유로 필요한 사업을 미뤄서는 안될 것
▲ 서광범 의원, 여성농업인 위한 이동식 간이 화장실 적극 검토 요청 |
서광범 의원은 “농촌 지역에서 여성농업인들은 오랜 시간 농지에서 일하며 기본적인 화장실 이용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특히 넓은 농업 단지에서는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서광범 의원이 농수산생명과학국에 경기도 내 시·군별 이동식 간이 화장실 설치 현황 자료를 요청했으나, 관련 자료가 전무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향후 설치 계획 역시 없다는 점이 확인되며 실질적인 대책이 전무한 실정임이 드러났다.
서 의원은 “충남 당진·아산·공주, 강원 화천,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이미 여성농업인을 위한 간이 화장실 설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관리 주체와 예산 문제를 이유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2022년부터 매년 행정사무감사에 필요성을 강조해왔지만, 경기도가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미온적 태도와 무책임한 행정 운영을 꼬집었다.
이어 “2022년 시·군 수요조사 결과, 수원 16개, 화성 37개, 양평 8개 등 여러 지역에서 이동식 간이 화장실 설치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가 없다는 이유로 필요한 사업을 미루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이미 시행중인 타 시·도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각 지역에서 관리 책임을 부여하거나 적합한 방안을 마련해 우선 필요한 곳부터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여성농업인들이 화장실 이용 문제로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도 저하될 수 있다고 말하며 “농촌 지역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검토를 요청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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